변영주 감독의 <밀애> 오는 4월 8일 개막될 제27회 홍콩영화제의 신인감독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콩영화제는 지난해까지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FIPRESCI Awards)만을 시상했으나 올해는 신인감독에게 시상하는 영 시네마 파이어버드상, 아시아 디지털 영화 가운데 우수작을 뽑는 아시안 DV 경쟁부문, 인도상(人道賞) 다큐멘터리 경쟁부문 등 3개 부문의 시상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영 시네마 파이버드상을 놓고 <밀애>와 함께 핌파카 토위라의 <원 나이트 허즈번드>(태국) 등 11편이 경합을 벌이며 아시안 DV 경쟁부문에는 김지현 감독의 <뽀삐>를 비롯한 11편이 후보에 올랐다.
비경쟁부문인 갈라 프리젠테이션과 글로벌 비전에는 <클래식>(곽재용)과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장선우)ㆍ<로드 무비>(김인식)가 각각 초청됐다.
이밖에 <우렁각시>(남기웅)는 미드나잇 히츠, 다큐멘터리 <황홀경>(김소영)은 필름메이커스 앤드 필름메이킹, <키드>(김상남)는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소개된다.
박광수 감독은 영 시네마 파이어버드상과 아시안 DV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제27회 홍콩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조니 토(杜琪峯)의 <PTU>(홍콩)와 야마다 요지(山田洋次)의 <황혼의 사무라이>(일본)가 선정됐고, 스파이크 존스의 <어댑테이션>(미국)과 루수에창(路學長)의 <카라, 나의 개>(중국)가 폐막을 장식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