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베를린영화제 막 올라
2003-02-07

'시카고' 첫상영 11일간 대장정, 경쟁작 22편...한국영화는 없어개막작 <시카고>가 6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각),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상영되며 제53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1일간의 장정을 시작했다. 15일 마틴 스코시즈의 <갱즈 오브 뉴욕>으로 폐막되기까지 황금곰상과 은곰상을 놓고 경합하는 공식경쟁부문은 올해도 미국영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빌리 엘리어트> 감독 스티븐 달드리의 <디 아워즈>,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스파이크 존즈의 <각색>(사진) 외에 스티븐 소더버그의 SF <솔라리스>, 스파이크 리의 , 조지 클루니의 감독데뷔작 <위험한 마음의 고백> 등 모두 5편. 영·미 합작이라지만 앨런 파커의 <데이비드 게일의 생애>도 할리우드 산이다.올 경쟁작 22편 가운데 한국영화는 없다. 아시아 영화로는 장이모의 <영웅>, 홍콩 리양 감독의 <망징>, 일본 야마다 요지 감독의 <황혼의 세이베이> 등이 들어 있다. 독일영화가 독일통일 이후 변화를 되짚는 볼프강 베커의 희비극 <굿바이, 레닌!> 등 3편, 프랑스영화가 클로드 샤브롤의 신작 <악의 꽃>, 2001년 <인티머시>로 황금곰상을 받은 파트리스 셰로의 <그의 형제>, 파스칼 보니체의 <작은 상처> 등 3편이다. 또 영국의 마이클 윈터보텀이 <인 디스 월드>를 통해 아프간 난민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디터 코슬릭 집행위원장의 `집권' 2년 째가 되는 올 베를린의 야심적 프로젝트는 61개 나라에서 신진영화작가 500명을 불러들여 문을 여는 `베를린 탤런트 캠퍼스'. 빔 벤더스와 데니스 호퍼의 강의를 비롯한 워크숍 프로그램은 10일 시작된다.올해 프로그램 보강을 내세운 어린이영화부문에서 주경중 감독의 <동승>이 상영되며, 변영주 감독의 <밀애>,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것>, 김진아 감독의 <김진아의 비디오일기>가 초청된 포럼부문에서는 재독학자 송두율 교수의 귀국문제를 다룬 홍형숙 감독의 <경계도시>가 특별상영된다. 파노라마 부문의 공식 `개막작'은 에미르 쿠스투리차가 제작한 두산 밀리치 감독의 <수퍼마켓의 야고다>.안정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