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정기>의 정초신 감독이 차기작으로 영화 <황산벌>의 메가폰을 잡는다. <자카르타>로 지난 99년 데뷔했던 정 감독은 제작비 17억의 작은 예산으로 <몽정기>(28일 현재 전국 약 250만)를 빅히트시키며 코미디 영화에 대한 연출 감각을 인정받고 있다.
<황산벌>은 백제의 전투작전을 염탐한 신라측이 ‘거시기’라는 백제의 사투리를 해석하지 못해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을 다룬 영화로 <달마야 놀자>의 씨네월드가 제작한다. 이 영화는 원래 씨네월드의 이준익 대표가 직접 메가폰을 잡아 지난 9월께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제작사측 사정으로 크랭크인이 연기된 바 있다. 현재 시나리오 수정 작업중인 <황산벌>은 캐스팅 등을 마친 후 내년 3월께 크랭크인 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