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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늘색 고향> 대만영화제 초청
2002-11-18

스탈린에 의해 구소련에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들의 애환을 담은 김소영(35) 감독의 97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 <하늘색 고향>이 내달 5일부터 개최되는 '제3회 대만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초청된다.이 영화제는 일본 야마가타 영화제와 함께 격년으로 치러지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지난 98년 변영주 감독이 정신대 문제를 다룬 <낮은 목소리2>로 필름 다큐멘터리 공식 경쟁 부문에서 '메리트 상'을 수상한 바 있다.<하늘색 고향>은 7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상영되며 감독과 대화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지난해 제14회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유일한 아시아 작품으로 초청되고, 제3회 야마가타 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하늘색 고향>은 우즈베키스탄의 신순남 화백과 그의 그림 '레퀴엠'을 통해 작품에 짙게 배어 있는 비극의 참상, 고려인들의 가슴 아픈 사연과 인간애를 그리고 있다.김 감독은 "국내 영화 현실은 '하늘색 고향'을 개봉할 수 없을 정도로 상업화 돼 있다"며 "올해 안에 이 영화의 극장 개봉과 방송 방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