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토털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 코리아(대표 전형선)는 15일 오후 10시 부산 해운대 조선비치호텔에서 ‘에르메스와 함께 하는 한국 영화인의 밤’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 에르메스 코리아는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회고전의 주인공이자 <갯마을> <안개> 등으로 이름난 김수용 감독에게 ‘디렉터스 체어(Director's Chair)’를 증정할 예정이다.
장 루이 뒤마 에르메스 회장의 부인인 르나 뒤마 여사가 직접 디자인한 이 의자는 일명 ‘피파(PIPPA) 의자’로 불리며 프랑스 도빌에서 열리는 아시아 도빌 영화제의 감독상 부상으로 주어진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이명세 감독, <공동경비구역 JSA>의 박찬욱 감독, <파이란>의 송해성 감독이 2000년부터 차례로 3년 연속 감독상에 선정돼 똑같은 의자를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유현목, 김기영, 유영길 등 영화계 원로들의 회고전을 해마다 개최해왔으나 그동안 적당한 후원자를 찾지 못하다가 에르메스가 지난해부터 5년간 후원을 약속하며 회고전 주인공 초청 리셉션 개최와 함께 ‘디렉터스 체어’를 선사하는 한편 회고록 발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상옥 감독이 ‘디렉터스 체어’를 받았다. 에르메스의 지난해 후원금 규모는 5천500만원이며 올해는 6천만원에 이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