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막된 2002 광주국제영화제에는 국내외 영화감독과 배우, 가수 등 저명인사와 인기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해 전국에서 모인 영화팬들과 광주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영화감독으로는 전남 장성이 고향인 <취화선>의 임권택, <오발탄>의 유현목, <뽕>의 이두용 등 원로감독을 비롯해 <고래사냥>의 배창호 감독, 이번 영화제 개막작 <하얀방>의 임창재 감독 등이 참석했다. 임원식 영화감독위원회 이사장, 강대선 아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도 자리를 빛냈다. 연기자들로는 신현준, 김정은, 이은주, 백일섭, 임현식, 김태연, 방은진, 문성근, 명계남, 양택조, 박준규, 김영호, 허진 등이 참여해 영화제 개막을 축하했다. 가수는 이번 영화제 홍보대사인 장나라를 비롯 강타, 김현정, 왁스, 쥬얼리, 쿨, 안치환 등이 참여해 열정적인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영화제작자로는 이광복 CJ엔터테인먼트 대표, 유희숙 유시네마 대표, 최현묵 블루제작사 사장, 이덕행 서울종합촬영소 소장 등이 참석했으며 심영섭, 양윤모, 전찬일씨 등 유명 영화평론가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또 데이비드 고듯 그린(미국), 마크 라파포트(미국), 루크레시아 마르텔(아르헨티나), 만다 구니토시(일본), 도치기 아키라(일본), 이와자키 유우코(일본) 등의 해외 영화감독들이 참석해 광주영화제의 위상을 높였다.
외부인사로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인 민주당 배기선 의원과 차범석 대한민국예술원장, 김정옥 문화예술진흥원장, 강대진 전국 극장연합회 회장, 최창섭 한국문화콘텐츠 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개막 리셉션과 개막제 행사에는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영명씨가 참석, 영화제 관계자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