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은 17일 오전 11시 경기도 남양주 소재 서울종합촬영소 춘사관 개관기념식에서 이창동(48) 감독에게 보관문화훈장, 배우 문소리(28)씨와 영화제작자 명계남(50)씨에게 옥관문화훈장을 각각 전수한다. 이들의 서훈은 지난 9월 제59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동시 수상, 우리 나라 영화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따른 것이다.
이 감독은 43세에 데뷔해 첫 연출작 <초록물고기>로 1997년 캐나다 밴쿠버 영화제에서 용호상을, 두번째 작품 <박하사탕>으로 2000년 동구권의 카를로비바리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배우 문씨는 <박하사탕>에서 주인공 순임으로 출연했으며 <오아시스> 에서 뇌성마비 장애인 공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제작자 명씨는 1990년대 초부터 연극배우, 탤런트, 영화배우로 활동하면서 1996년 이스트필름을 설립해 이창동 감독과 함께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등을 제작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