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필름 페스티벌’11월29일부터 4일간 메가박스에서지난 2000년부터 유럽의 신작 영화들을 모아 상영해온 ‘메가필름 페스티벌’이 작품 수와 질을 높여 올해 3회 행사를 연다. 11월29일부터 12일2일까지 4일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름도 ‘서울 유럽영화제-메가필름페스티벌’로 바꿨다.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3개관에서 상영될 올해 초청작 30편은 거장 감독들의 에피소드들을 모은 <텐 미니츠 트럼펫>과 <텐 미니츠 첼로>, 빔 벤더스의 새 음악다큐멘터리, 베를린영화제 그랑프리를 받은 폴 그린그래스의 <피의 일요일> 등 화제작들로 채워졌다. 3개 섹션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의 ‘내셔널 초이스’ 부문은 명망가들의 신작들을 모았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장 뤽 고다르, 마이크 피기스, 이스트반 자보 등 8명의 10분짜리 에피소드 모음 <텐 미니츠 첼로>가 부천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첸카이거,짐 자무시, 아키 카우리스마키, 스파이크 리 등이 연출한 <텐 미니츠 트럼펫>과 함께 상영된다.빔 벤더스가 독일 록밴드 BAP의 리더 볼프강 니에데켄을 따라 찾아가는 독일 역사와 음악에 대한 다큐멘터리 <비엘 파시에르트-쾰른에의 송가>, 프랑수아 오종의 , 마이클 윈터보텀의 도 이 부문 상영작이다.‘핫 브레이커스’ 부문은 소재의 신선함 등으로 인해 작품 자체가 이슈가 된 영화들로 짜여졌다. 2차대전 당시 독일계 유대인 가정이 케냐에서 겪는 망명기로,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독일 카롤리네 링크의 <노웨어 인 아프리카>, 독일 마티아스 카일라히가 재독동포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만든 <죽도 밥도 아니다>, 아내의 외도에 앙심을 품은 남편과 세계사 속의 유명한 독살장면을 연결시킨 러시아 카렌 샤크나자로프의 블랙코미디 <독약과 독살의 연대기> 등이 상영된다.마지막으로 새로 주목받는 신예 감독들의 작품을 모은 ‘라이징 디렉터스’ 부문에서는 1972년 벨파스트에서 벌어진 ‘피의 일요일’ 사건을 다룬 <피의 일요일>, 10대 남매의 기묘한 사랑을 다뤄 ‘유년판 <베티 블루>’로 불리는 프랑스 크리스토프 리지아의 <악마들> 등을 만날 수 있다(문의: 02-538-0211, http://www.meff.co.kr)임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