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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러브 휴이트의 음반 외 문화단신
2002-10-12

음반/책/공연/공연/전시 소개

<Barenaked> 제니퍼 러브 휴이트좀바 레코드 발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의 청춘스타 제니퍼 러브 휴이트의 세 번째 음반. 배우가 가수를 겸업하면 인기와 유명세에 기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휴이트의 음반은 기대 이상이다. 어려서부터 노래하길 즐겼다는 그는 TV와 영화에서 경력을 쌓는 한편, 95년에 이미 가수로 데뷔한 바 있다. 메레디스 브룩스와 함께 작업하고, 몇곡에 직접 싱어송라이터로 참여한 신보는 경쾌하고 화사한 <Barenaked>의 미성부터 펑키한 <Avenue Of The Stars>까지를 소화하는 가창력, 얼터너티브와 록의 색채가 짙어진 음악이 한층 성숙해 있다.

<시나리오>산수아 펴냄 / 1만원

시나리오를 통해 ‘영화를 읽는’ 계간지 창간호. 이번호에서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 춘사 나운규 100주년 기념영화 <아리랑> 복원 시나리오 등 4편의 시나리오 전문을 실었다. 조광희 변호사의 시나리오 작가 관련 저작권 풀이를 ‘스페셜 인터뷰’로 실었고, 기존 시나리오를 다듬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시나리오 클리닉’, 시나리오 구성에 관한 강의노트 등 실용적인 정보들이 눈에 띈다.

<레이지본 狂 光 콘서트>대학로 SH 클럽10월11∼12일 7시30분(주)메티스컴, 드럭레코드02-784-5458

맛깔스런 스카 리듬과 신나게 몰아치는 펑크 사운드를 들려주는 인디밴드 레이지본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레이지본은 드럭 등 홍익대와 신촌 부근 라이브 클럽을 중심을 활동해오다 지난 4월 데뷔음반 <Lazy Diary>를 선보인 바 있다. 1집 수록곡인 <깊고푸른물>, 영화 <후아유?>에 삽입된 리메이크곡 <사랑하고 싶어> 등 빠르고 경쾌한 스카 펑크와 레게, 록을 넘나드는 음악으로 생기발랄한 놀이판을 벌일 예정이다.

<한영애 콘서트 火花>국립극장 하늘극장(야외무대)10월18일 7시30분, 19일 8시플래너02-3272-2334

블루스와 포크, 록을 넘나드는 끈적하고 파워풀한 목소리의 가수 한영애의 포퍼먼스 콘서트. 북, 전통악기, 클래식, 테크노 등을 총동원해 토템과 테크노를 융합한 새로운 사운드 이미지를 선보인다. 무대 정면에 봉화대를 설치하고 횃불을 밝힌 뒤, 관객이 무대에 올라 횃불을 공유하는 스펙터클한 ‘횃불 무도회’도 겸하며, <누구 없소> <코뿔소> 등 귀에 익은 곡과 <푸른 칵테일의 향기> 등 새로운 곡들을 들려준다.

<2002 길은정과 친구들>류관순 기념관(이화여고 내)10월10일 7시30분02-786-7959(주)빛기둥엔터테인먼트

이번 여름 태풍 루사로 인해 지독한 손실을 입은 강원도 지역 수재민을 돕겠다는 의도로 기획된 콘서트. 강원도 출신 가수인 길은정이 MC를 겸하며 송창식, 김수철, 김태영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출연자 전원이 노개런티로 출연하며, 공연 수익금은 전액 강원도 수재민들에게 기부된다.

<SF(Soul of the Future)>展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10월8∼18일서울산업진흥재단 서울애니메이션센터02-3445-8484

‘2002 서울 만화·애니메이션 우수기획전시공모’의 당선작을 선보이는 전시회. 제작 중인 장편 SF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의 디스토피아를 그린 김문생 감독과, 지구는 살아 있는 하나의 생명체라는 가이아 이론에 바탕한 건축가 조택연의 도시이미지 작업, 피터 정의 <이온 플럭스>와 강찬호, 서승원의 <디파이언스>처럼 캐릭터를 소재로 한 생명체 이미지 작업 등 미래의 이미지에 대한 상상력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