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7∼8일 서울지역 관객을 집계한 결과 <보스상륙작전>이 6만6천24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보스상륙작전>은 전국 최대 상영관 기록 수립과 검찰 및 야당과의 갈등설 보도 등에 힘입어 무난히 1위에 올랐으나 좌석점유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9일 새벽 베니스에서 수상 소식을 전해온 <오아시스>는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인 3만5천100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베니스 영화제 수상을 계기로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데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도 연장 개봉 방침을 결정해 롱런 가능성이 높아졌다. 8일까지 서울 누계는 36만6천500명(전국 75만2천800명)으로 이창동 감독의 전작인 <박하사탕>(31만명)과 <초록물고기>(17만명)의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 여름시장 왕좌를 확정지은 <마이너리티 리포트>(2만3천200명)는 지난주 이렇다할 새로운 강자가 없어 3위를 유지한 채 서울 관객을 137만4천명(전국 332만7천명)으로 늘렸다.
4위 아래로는 새로운 개봉작 없이 <프릭스>(2만1천600명), <어바웃 어 보이>(2만500명), <피너츠송>(1만7천992명), <디아이>(1만4천370명), <패밀리>(1만3천672명), <아스테릭스:미션 클레오파트라>(1만1천200명), <언페이스풀>(8천85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