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아론(34) 감독의 애니메이션 <앤젤>(제작 싸이퍼 엔터테인먼트)이 지난 26일 일본에서 폐막한 제9회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히로시마 애니메이션 영화제는 프랑스의 안시, 캐나다의 오타와,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축제 가운데 하나로 지난 8회 영화제에서는 이명하 감독이 <존재>로 신인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앤젤>은 갇혀 있는 곳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욕망을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표현해 낸 6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3D 애니메이션임에도 섬세한 그래픽과 아이러니한 이야기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안시, 자그레브, 시그라프 같은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연거푸 초청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