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살아 숨 쉬는 한 경희의 이름으로 전진하라.” 경희대학교는 슬로건에 걸맞게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에서 학습으로, 학습에서 실천으로’를 기치로 내걸고 맞춤형 교육과정을 적극 도입한, 대전환과 도약의 시기라 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는 전반적인 자기주도적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공 선택을 확대했을 뿐 아니라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역량 교육을 강화하는 등 미래지향적, 학생 주도적 학사제도 혁신에 힘을 쏟았다. 전공자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재학생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게 그 좋은 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2단계 사업’ 일반트랙에 선정돼 최대 6년간 약 110억원을 지원받은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교육 시스템을 혁신, AI·SW 전문 인재와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2025학년도에는 이과대학에 신설되는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경희대학교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발표한 ‘2024 THE 대학 영향력 평가(THE Impact Ranking 2024)’에서 세계 23위·세계 사립대 2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한 바 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모든 목표에서 세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세계의 창조’, ‘학문과 평화’의 가치와 전통을 추구하며 학술 기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공적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남다른 길을 열어온 경희대학교의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학과소개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는 1999년 창설된 이래 역량 있는 창작자와 연기자 등 다방면의 인재를 배출했다. 과거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교수진은 올해 미래 교육을 이끌어 갈 패러다임 전환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교과목 전면 개편을 첫걸음으로, 기존 최고의 교수진과 함께 각 분야의 전문적인 교강사 영입을 통해 학생들의 강의 만족도가 대폭 상승했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는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고자 한다. 나아가 한국의 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만큼 국제화에 기반을 둔 미래 예술교육의 선두 주자로서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교수와 긴밀히 소통하는 학과의 분위기는 창작 활동이 틀에 얽매여서는 안된다는 교육 이념이 담겨 있다. 교수들은 수업과 작품 제작 실습 시에 일방적으로 의사를 전달하지 않고 학생들의 창조적인 역량을 끌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학생들은 자율성이 보장되는 커리큘럼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 방학 중에도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워크숍이 진행되며, 고전 작품뿐 아니라 직접 쓴 대본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있다.
전공수업은 크게 영화트랙과 연극트랙으로 나뉜다. 영화트랙의 경우 영화이론을 통해 인문학적 지식과 상상력을 배양하며 시나리오 창작, 촬영, 조명, 연출, 제작, 편집에 걸친 폭넓은 전문 실기를 교육하고 있다. 다수의 촬영 장비와 60평 규모의 영화 촬영 스튜디오, 녹음실, 연기 실습실 및 영화 제작 실습실, 컴퓨터 실습실을 포함한 5개의 개인 편집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층고가 높은 블랙시어터 스타일의 촬영 실습실은 작품 활동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연극트랙에서는 전통 연극과 뮤지컬 연기 및 연출과 함께 영화와 드라마 매체 연기를 교육한다. 공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600석 규모의 A&D홀은 한국의 주요 공연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경희대학교가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구축한 실감미디어사업단 ‘X-Space’ 시설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뮤지컬 보컬 해부학을 VR로 배우는 강의는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학과의 면모를 전적으로 보여준다. 방송 송출 장비를 수업에 활용하기 위해 기부금을 조성한 것도 고무적인 성과 중 하나이다.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탄탄한 학제도 주목할 만하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가 주관하고 포스트모던음악학과가 참여하는 ‘K-퍼포밍아트 융합 전공’은 뉴미디어 플랫폼이 확산하는 가운데 장르간 경계를 뛰어넘어 예술 분야를 선도하는 멀티 엔터테이너를 양성할 목적으로 개설되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은 학생들은 복수전공처럼 학제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융합적이고 진보적인 시도 외에도 이론과 실기 영역에 맞춰 전문성을 갖춘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조직적인 체계도 갖추고 있다.
배우와 방송인, 영화인을 지속적으로 배출하는 힘은 학생들의 현장 진출을 돕는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차원의 노력과 함께 뛰어난 교수진의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교수진은 학문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국립오페라단 단장 등 주요 문화예술 기관의 단체장을 역임했다. 또한 비엔나국제영화제와 미국 구겐하임미술관 초청, 한국 연극 베스트7 선정 등 예술적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졸업생으로는 <브로커>의 이주영, <지금 우리 학교는>의 조이현, <청춘시대>의 한승연, <도깨비>의 공유, 뮤지컬 배우 옥주현, 영화 <기생충>의 장영환 PD 등이 있다.
입시전형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는 2025학년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총 28명을 선발하며 네오르네상스전형에서 13명, 실기우수자전형에서 15명을 선발한다. 네오르네상스전형에서는 영화연출 및 제작에 9명, 연극·뮤지컬 연출에 4명을 모집하고 총 두 단계로 나누어 평가를 진행한다. 먼저 서류 평가로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하는 1단계에서는 성적(70%)과 면접평가(30%)를 반영해 선발자를 뽑는다. 실기우수자전형에서는 연극·뮤지컬 연기 부문에서 총 15명을 모집한다. 연기 부문은 수시로만 지원할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기초실기고사와 종합실기고사를 모두 대면으로 진행한다. 1단계에서 기초실기고사 성적순으로 모집인원의 7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종합실기고사 성적(60%)과 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 성적(40%)을 합산해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지원자는 기초실기에서 대사연기, 노래연기, 종합연기 중 하나를 선택해 1분50초 미만의 자유연기를 선보이고, 종합실기는 무대에서 연기(40%), 노래(30%), 면접(30%)을 치러야 한다. 원서접수는 2024년 9월10일(화)~13일(금) 오후 6시까지이며, 서류 제출 마감은 9월19일(목) 오후 5시까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경희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iphak.kh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