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엔니오 모리코네의 또 다른 활동명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던 이탈리아의 영화음악 작곡가 니콜라 피오바니의 음악을 모았다. 이번에 수록된 17곡은 1970년부터 100편 가까이 작업한 그의 대표곡들. 음악아카데미영화제 드라마 부문 작곡상 수상작 <인생은 아름다워>를 비롯, 난니 모레티 감독의 <아들의 방> <나의 즐거운 일기> <팔롬벨라 로사>, 타비아니 형제의 <굿모닝 바빌로니아> <밤의 태양> 등의 음악이 수록돼 있다. 이탈리아의 태양과 지중해의 내음이 느껴지는, 특유의 온화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스위스 출신의 테너로 팝스타일의 클래식이나 영화음악을 통해 유럽 일대에서 명성을 얻은 에르칸 아키의 두 번째 앨범. 타이틀곡 는 <일요일 일요일밤>에 게릴라 콘서트장에서 “안대를 벗어주세요”라는 외침과 함께 흐르는 음악으로 귀에 익은 곡. 그 밖에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메인 테마곡 ,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중 <죄수들의 합창> 등을 따뜻하고 차분한 음색으로 들려준다.

<so Sniper>포니캐년 발매

꾸준한 언더그라운드와 라이브 활동으로 실력을 다져온 힙합 가수 MC Sniper의 첫 앨범. 박력있는 멜로디의 <힙합에 이 한몸 바치리>, 서정적인 멜로디 랩이 돋보이는 등 18곡을 담았다. 바그너의 <발퀴레>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인트로가 인상적이다. 안치환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샘플링한 마지막 곡은 사회비판적인 가사와 현란한 래핑의 매끄러운 조합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MP3로 사랑받았던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