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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노우 폭스: 썰매개가 될 거야!’, 익숙한 즐거움과 교훈

북극의 스노우 타운에 사는 북극여우 스위프티(제러미 레너)는 어려서부터 썰매개들처럼 배달원이 되는 것을 꿈꿨지만, 신체적인 한계로 친구 피비(알렉 볼드윈)와 함께 우체국의 분류 업무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스위프티의 소꿉친구 제이드(하이디 클룸)가 공부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자 스위프티는 제이드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바다코끼리 오토(존 클리즈) 일당이 북극을 파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스위프티는 마을을 지키기 위한 위험천만한 모험에 나선다.

썰매개를 꿈꾸는 북극여우의 어드벤처를 그려낸 <스노우 폭스: 썰매개가 될 거야!>는 꽤 익숙하고 낯익은 인상의 애니메이션영화다. 타고난 한계로 인해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무료한 일상을 보내다 위험한 여정에 나서는 스위프티의 모습은 자신이 가진 한계와 제약에 좌절하다가도 험난한 도전에 나서는 여타의 애니메이션영화 속 주인공들과 결을 같이한다. 빙하 소멸 등 오늘날의 환경 문제를 악당 캐릭터의 컨셉에 더했다는 점이 플롯에 얼마간 개성을 부여하지만, 전개의 짜임새 등 전반적인 만듦새는 다소 성글다. 그럼에도 어린이 관객 대상으론 나쁘진 않은 선택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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