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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문체부 예산안에 반발 거세져, 영화제 연대의 3차 연명 이어진다
김소미 사진 최성열 2023-09-22

영화제 잃는 한국영화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국내개최영화제연대(가칭, 이하 영화제연대)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2024년 영화제 지원예산 삭감 철회를 지지하는 2차 연명을 9월21일 발표했다. 지난 9월13일 1차 공동성명을 낸 데 이어 부산·전주·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한 영화제 총 56개, 단체 117곳, 개인 2249명(영화인 1114명, 관객 1135명)의 참여로 2차 연명을 마감했다. 9월 국회에 제출된 2024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영진위 예산에서 영화와 관객을 매개하는 국내외영화제육성지원사업 예산이 올해의 절반 수준인 약 28억원으로 삭감, 국내·국제 영화제를 통합해 기존 40개 지원에서 20여개로 축소하겠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변화가 영화창작, 영화배급, 영화문화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화됐다.

영화제연대는 공동성명을 통해 “2024년 영진위 영화제 지원 예산 50% 삭감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라며 “지원 예산을 복원하고 영화제와 영화문화 발전을 위한 논의 테이블을 즉각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9월13일 발표된 단체/개인 연대 성명서를 통해 “강제규, 봉준호, 류승완, 김한민, 연상호, 이병헌 감독 등 천만 관객 신화의 주인공부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영화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유재선(<>), 민용근(<소울메이트>), 정주리(<다음 소희>), 한준희(넷플릭스 <D.P.>) 감독에 이르기까지 영화제는 수많은 창작자의 산실이 되어왔다”고 지적했다. “영화제 지원 축소는 단기적으로 영화문화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영화산업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 자명하다”는 우려와 함께 영화제연대의 예산 삭감 철회 및 증액 요청과 3차 연명은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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