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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그 남자의 진심, ‘한 남자’와 배우 쓰마부키 사토시
이우빈 사진 오계옥 2023-09-05

엘리트 변호사 키도(쓰마부키 사토시)가 X(구보타 마사타카)의 정체를 좇는다. 키도의 의뢰인인 리에(안도 사쿠라)의 남편 X가 사실 타니구치 다이스케란 타인의 호적으로 살아왔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X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 키도는 재일 교포, 아버지, 남편, 변호사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자신이 누구인지를 깊이 고민하기에 이른다. 이시카와 게이 감독과 배우 쓰마부키 사토시의 세 번째 협업인 <한 남자>는 2023년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8관왕의 영예를 안은 작품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 후 지난 8월30일에 국내 개봉했다.

“당신은 누구인가?” <한 남자>가 집요하게 던지는 이 질문엔 쉽사리 규명할 수 없는 모호함의 정서가 깔려 있다. 키도를 연기한 쓰마부키 사토시의 얼굴도 마찬가지다. 우선 그의 얼굴은 <워터 보이즈>(2001),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에서 보여줬던 풋풋한 웃음기를 한결같이 간직하고 있다. 동시에 그 얼굴은 25년차 중견배우의 농후한 미소까지 덧칠하여 그 진의를 쉬이 알 길 없는 키도의 표정을 완성했다. 8월25일 내한해 한국 관객과 바삐 만났던 쓰마부키 사토시를 만났다. <한 남자>가 어떻게 등장인물들의 진실한 정체성을 표현했는지도 살펴보았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쓰마부키 사토시 인터뷰와 <한 남자> 리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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