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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여름, 부천, 영화의 사람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
씨네21 취재팀 사진 백종헌 2023-07-14

2023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가 국내외 게스트는 물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했다. 올해로 시승격 50주년을 기념한 부천시와 함께 새롭게 마련한 공간을 탐험하며 영화제의 저변을 넓히기도 했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서부터 열기는 뜨거웠다. 레드 카펫에 오른 최민식, 안성기, 박중훈 배우의 등장은 한국영화사를 되돌아보게 하며 향수를 이끌어냈다. 호러의 거장 아리 애스터 감독의 <보 이즈 어프레이드> 마스터 클래스, 전세계의 장르 트렌드로 떠오른 포크 호러 대담, K팝 뉴진스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250 프로듀서와의 <뽕을 찾아서> 메가 토크 등 장르 불문의 풍성한 프로그램도 부천영화제를 가득 메웠다. 올해 국제경쟁에서는 폐쇄적 집단의 광기를 다룬 포크 호러 장르가 공통적으로 눈에 띄었다. 작품상을 수상한 <주술>은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을 외면한 마을의 지배집단에 복수하는 처절한 과정이 드러나고, 감독상의 <수퍼포지션>은 주인공 부부가 새로 정착한 스웨덴 시골 마을에서 다른 부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다뤘다. 한국경쟁 수상작에 이름을 올린 작품들은 생존이라는 주제 속에서 다양한 소재를 활용했다. 작품상을 수상한 김성환 감독의 <만분의 일초>는 국가대표 선발 과정을 예리한 심리 드라마로 펼쳐낸다. 감독상에 오른 김병준 감독의 <위험사회>는 도박 중독으로 인한 경제적 무기력이 개인을 어떻게 추락시키는지 보여주고, 배우상과 NH농협배급지원상을 동시 수상한 <그녀의 취미생활>은 마을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두 여성의 쾌감 넘치는 복수극을 이끌어낸다. <씨네21>은 부천영화제를 찾은 개성 넘치는 게스트들을 만나 7일간 온라인 데일리를 발행했다. 부천영화제에서 마주했던, 각자의 세계관을 굳건히 지켜온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 이어지는 기사에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련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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