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의 세대교체. 인류의 절반이 사라졌다 돌아온 블립 이후를 다룬 페이즈4에서는 아이언맨과 타노스의 부재라는 위기를 세대교체로 극복하려 시도했다. 그 결과를 예단하긴 이르다. 페이즈4의 새로운 히어로들이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이후 펼쳐질 페이즈5의 주역이 될지도 모르니까. 7편의 영화, 8편의 시리즈, 3편의 스페셜 편성작으로 이뤄진 페이즈4 작품들을 시간순으로 모아봤다. MCU 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다.
멀티버스 타임라인
2016년
<블랙 위도우>
시빌워 직후, 인피니티 워 직전의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와 비밀조직 레드룸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자연스레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로의 세대교체를 시도한다. 옐레나는 블립 이후에 나타샤의 뒤를 이어 호크아이와 인연을 이어간다.
2018~23년
블립
2023년
<완다비전>
비전을 잃은 슬픔 때문에 완다는 스칼렛 위치로 각성한다. 웨스트뷰를 창조하면서 룬마법에도 통달하게 된다. 완다 못지않게 모니카 램보 대위(티오나 패리스)도 부각시킨다.
2024년
아시안 슈퍼히어로가 MCU의 메인 캐릭터로 본격 등장하는 작품. 전설의 조직 텐 링즈의 새로운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팔콘과 윈터 솔져>
블립이라는 5년의 시간 공백이 평범한 이들에게 어떤 충격을 안겨주었는지를 다루면서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 과정을 보여준다.
<이터널스>
이터널스들은 자신들을 창조한 셀레스티얼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지구를 지켜내는데, 이는 다른 차원의 위기를 초래한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역대 피터 파커를 모두 만날 수 있는, 감동의 피터 파커 수난사. 멀티버스 사가라는 다소 낯선 개념을 십분 활용해 마블과 소니 세계관의 통합까지 이뤄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완다비전> 직후의 시점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차원 이동 능력이 있는 아메리카 차베즈(소치 고메즈)를 완다로부터 보호한다.
<호크아이>
호크아이 클린트 바튼(제레미 레너)이 과거 로닌 시절에 저질렀던 일들로 인해 생긴 적들과 맞서는 이야기. 새로운 동료 케이트 비숍(헤일리 스타인펠드)과 옐레나의 행보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2025년
<문나이트>
해리성 정체 장애를 앓고 있는 마크 스펙터가 이집트 신들과 벌이는 이야기.
<변호사 쉬헐크>
브루스 배너의 사촌 제니퍼 월터스가 우연히 헐크로 변하면서 특별한 능력과 사연을 지닌 사람들의 변호사로 자리매김한다.
<미즈 마블>
어벤져스의 팬인 10대 소녀 카말라 칸이 뱅글이라는 미지의 능력을 점차 깨닫게 되는 이야기.
가장 오래된 어벤져스 원년 멤버 토르의 방황과 멘털 케어를 다루는 작품.
와칸다 왕국에 닥친 새로운 위기에 맞서는 2대 블랙 팬서 슈리의 활약상을 다루면서 동시에 티찰라(채드윅 보즈먼)를 기리는 추모의 의미를 강조하는 작품.
또 다른 타임 라인
<로키>
테서랙트를 훔쳐 달아난 또 다른 로키의 여정. 로키는 시간변동관리국(TVA)이란 조직에 몸담게 되면서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멀티버스 사가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이벤트다. 피터 파커의 운명도 앞으로 등장할 정복자 캉의 존재도 모두 이 드라마와 연관이 있다.
<왓 이프…?>
공식적인 MCU 타임라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퍼스트 어벤져가 스티브 로저스가 아니라 캡틴 카터였다면?’, ‘어벤져스 멤버들이 갑자기 죽어버린다면?’이란 가정하에 펼쳐지는 이야기. <로키> 시즌1 엔딩 이후 뻗어나가는 멀티버스로 받아들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