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미국 스트리밍 시청률 케이블TV 시청률 처음으로 추월⋯
소셜 미디어 광고 시장 수입도 TV 넘어설 것으로 예상
미국에서 코드 커팅(유료방송 해지 및 OTT 신규 가입)은 현상이 아닌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지난 8월16일 정보분석기업 닐슨미디어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2년 7월 미국의 스트리밍 시청률이 케이블TV 시청률을 넘어섰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미국의 스트리밍 시청률은 지상파TV 시청률을 이미 넘어섰고 케이블TV까지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청률 점유율 변동을 제외하면 조사기간인 2022년 7월의 전체 시청률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거의 동일해 미국인들의 스트리밍 콘텐츠 소비가 전년과 비교해 늘어났으며, 스트리밍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구독하거나 사용하는 플랫폼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트렌드라고 닐슨은 분석했다. 스트리밍 시청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과 조사기간을 비교해도 2020년 7월은 주당 평균 스트리밍 시청시간이 169.9억분이며 2022년 7월은 주당 평균 스트리밍 시청시간이 190.9억분으로 확연히 높아져, 지난 2년 새 스트리밍 서비스가 미국인들의 새로운 시청 방식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새로운 미디어가 전통적인 TV 시장을 앞지르는 현상은 다른 세분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역시 팬데믹 초기에 트래픽을 크게 늘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소셜 미디어 광고 시장이 2022년 처음으로 TV 광고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버라이어티>의 심층 보고서 서비스인 VIP+가 발간한 <The Future of Content>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소셜 미디어 광고 시장의 예상 수입은 1770억달러, TV 광고 시장의 예상 수입은 1740억달러다.
한편 <버라이어티>는 스트리밍 서비스, 소셜 미디어 등의 성장이 현재와 같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디즈니+가 구독자 수 증가를 위해 광고 기반의 요금제를 도입한 전략이나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니치 SVOD(특정 장르나 주제에 집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FAST(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가 최근 2~3년 새 3배 이상 증가하는 사실에 주목하며, 미국 스트리밍 산업은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적응하지 못하는 서비스는 도태되고 미디어 기업간 인수합병이 더욱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