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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바이버>, <단편영화 이렇게 만든다>
2001-09-06

척 팔라닉 지음/ 메피스토 펴냄/ 8500원

<서바이버>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만든 <파이트 클럽>의 원작을 쓴 미국의 소설가 척 팔라닉의 99년작. <서바이버>는 집단자살을 기도한 사이비 종교집단의 유일한 생존자 텐더 브렌슨을 둘러싼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친다. 연쇄살인사건 자체도 흥미롭지만, 소설 첫머리에서 과거로 쭉 거슬러올라가는 파격적인 형식도 재기가 넘친다. 앞날을 예견할 수 있는 비범한 능력을 가진 피델리티, 텐더의 쌍둥이 형이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아담 등 상상력의 끝머리쯤에 자리잡고 있을 법한 비범한 인물들이 펼치는 ‘착란’의 파노라마가 독자를 황홀경으로 몰아간다.

<단편영화 이렇게 만든다>

에드먼드 레비 지음/ 한나래 펴냄/ 1만2천원

영화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쉽고 명료하게 단편영화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 시나리오 작가이자 단편영화감독인 에드먼드 레비는 모든 영화의 출발점인 단편영화 제작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영화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단편영화의 역사와 단편영화란 무엇인가를 간단히 설명한 뒤 아이디어 발전시키기, 트리트먼트 발전시키기, 시나리오 형식 등 시나리오 창작과정과 함께 배우와 작업하기, 카메라 연출하기, 후반작업 등 촬영과 편집 등 ‘영화제작’의 전 과정을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가며 설명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