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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크레센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음악가들이 만들어내는 화합의 선율

세계적인 지휘자 에두아르트(페터 지모니셰크)는 평화 콘서트를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젊은 연주자들로 이뤄진 오케스트라를 창단한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연주자들이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오랫동안 이어져온 분쟁으로 인한 긴장과 갈등은 쉬이 해소되지 못한다. 오케스트라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에두아르트는 연주가들이 서로에 대한 편견과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진정한 소통을 위해 노력한다. 응어리진 마음을 풀고 조금씩 화합되어가던 오케스트라는 공연을 앞두고 일어난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혼란에 빠진다.

독일에서 활동 중인 감독 드로 자하비의 <크레센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젊은 음악가들이 갈등과 반목을 이겨내고 화합의 선율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려내는 영화다. 유대인 명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과 팔레스타인 출신 석학 에드워드 사이드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젊은 연주가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영화는 오디션 단계에서의 분명한 대비와 연습 과정에서의 불화 등 두 국가의 젊은 음악가들이 맞닥뜨린 문제를 차분히 담아내며 이들의 뿌리 깊은 상처를 들여다본다. 다소 도식적인 설정과 전개가 아쉽지만 클라이맥스에서 울려 퍼지는 평화의 멜로디가 짙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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