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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왜 미라인지 모르겠지만 <샤이닝> <엑소시스트>부터 코즈믹 호러까지 장인의 차력쇼는 압권, <리 크로닌의 미이라>
김경수 2026-04-22

이집트 특파원인 찰리 캐넌(잭 레이너)의 딸 케이티(나탈리 그레이스)는 의문의 여성에게 납치당한다. 실종 수사가 무마되고 어머니 라리사(라이아 코스타)는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그로부터 8년 뒤 케이티가 비행기 추락 사고 현장에 있던 관에서 붕대에 봉인된 채 발견된다. 케이티가 돌아온 날부터 집 안에 으스스한 일이 생긴다. 어느 날 찰리는 케이티를 감싼 붕대에서 패턴을 발견한 후 8년 전의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집트의 형사 자키(메이 칼라마위)도 함께 범인을 수색한다. <리 크로닌의 미이라>는 제임스 완과 블룸하우스가 공동 제작하고 <이블 데드 라이즈>의 리 크로닌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완성도는 훌륭하다. <엑소시스트> <샤이닝> 등 고전 호러를 독창적으로 계승한다. 폐쇄된 공간 활용과 광각렌즈로 폐소공포증을 유발하는 촬영에서 스탠리 큐브릭의 영향이 감지된다. 엑소시즘의 틀 안에서 코즈믹 호러, 밀실 호러, 고어와 파운드 푸티지 호러, 미스터리 등 장르를 교차하며 오락성을 극대화한 점도 인상적이다. 다만 굳이 미라라는 설정을 쓴 이유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 시대의 불안을 파편적인 단서로 남기는 데 그친 각본도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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