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곽재용 출연 전지현, 차태현 개봉예정 7월21일
감상 포인트 엽기적인
그 여자, 그 남자의 풋풋한 연애사정.
술 석잔만 들어가면 뻗어버리는 그녀, 담배꽁초를 길에 버리는 남자에게 당장 주우라고 호통치는 그녀, 나를 강의실에서 빼내기위해 교수에게 낙태하러 가니 아기아빠 좀 보내달라고 둘러대는 그녀, 말보다 주먹부터 날리는 그녀. ‘엽기적인 그녀’를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날부터 복학생 견우의 인생은 꼬여버린다. 술취한 그녀를 도와주다가 좌충우돌 데이트를 시작한 견우. 하이힐 때문에 발이 아프니 신발을 바꿔 신자든가,
호수의 깊이를 알고 싶으니 들어가보라든가 등등 엽기적인 요구를 해대는 그녀는 예측불허, 통제불능이다. 하지만 그녀를 알아갈수록, 사랑을 잃은
그녀의 여린 내면을 엿보게 될수록 견우의 마음은 그녀에게로 향한다. <엽기적인 그녀>는 99년 8월부터 PC통신 유머난에 인기리에
연재된 김호식의 소설에서 출발했다. 작가의 실제 연애담에 바탕한 이야기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고, 그 인기에 힘입어 올 초 2권짜리
소설로 출판됐다. 개성이 강한 그녀, 별 야심없이 순진한 그의 만남은 20대의 사랑 풍속도를 경쾌한 감각으로 담아내고 있다. 영화 역시 PC통신
문체의 장난스러운 어투를 빌려 때론 가볍고 무모하게, 때론 솔직담백하게, 조금씩 사랑을 키워가며 성숙해가는 젊은 연인들의 연애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신씨네에서 제작하며 <비오는 날의 수채화> <우연한 여행> 등 감성적인 청춘 멜로드라마를 연출했던 곽재용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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