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지방유지의 집으로 입양되고 새 누이동생 지혜와의 생활 때문에 그는 반항적이고 예민한 청년으로 변한다. 지수는 개신교 장로인 양부의 뜻대로 신학대학에 입학한다. 겨울방학 때 집에 내려와서 지혜와의 미묘한 관계때문에 친구와 싸우게 되어 양부모로부터 꾸지람을 듣고 기숙사로 쫓겨 올라간다. 지방 미대에 입학한 지혜와 떨어져 있는 사이에 사랑은 더욱 절실하지만 경애라는 여인이 등장하면서 파란이 준비된다.
경애는 지수에게 접근하다가 지혜의 벽에 부딪히자 필로폰에 손을 대고, 지수는 경애를 구하려다 룸싸롱 주인과 범죄조직의 폭력에 무릎을 꿇고 학교를 뛰쳐 나온다. 지혜와 결혼하겠다는 결심 때문에 집에서 쫓겨난 지수는 경애가 일하는 술집의 종업원으로 취직해 경애를 보호하고 구출하려한다. 그러나 경애의 임신을 계기로 술집 주인과 충돌하게 되고 지수는 술집 주인을 찌르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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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는 지수에게 접근하다가 지혜의 벽에 부딪히자 필로폰에 손을 대고, 지수는 경애를 구하려다 룸싸롱 주인과 범죄조직의 폭력에 무릎을 꿇고 학교를 뛰쳐 나온다. 지혜와 결혼하겠다는 결심 때문에 집에서 쫓겨난 지수는 경애가 일하는 술집의 종업원으로 취직해 경애를 보호하고 구출하려한다. 그러나 경애의 임신을 계기로 술집 주인과 충돌하게 되고 지수는 술집 주인을 찌르고 마는데...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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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동생과의 사랑을 소재로 한 곽재용 감독의 멜로드라마. 그림 같은 세팅이 주제가와 잘 어울려 70년대 이래 전성기를 누려온 고전적 멜로드라마가 절정에 다다른 듯한 느낌을 준다. 영화는 멜로적 요소 외에도 경애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폭력조직과 룸살롱 등 80년대 말 사회적 현실도 반영한다. 전통적 가치에 대한 반항, 순수한 사랑, 사회에 대한 분노 등이 멜로물 속에 잘 녹아들어가 있다. 다소 작위적 설정과 개연성없는 등장인물의 행동들은 극의 흐름을 끊지만, ‘비옷 입은 천사’처럼 간간이 흐르는 대사들이 더할나위 없이 아름다운 영화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