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장이 고아소년 토마에게 있어 고아원은 지긋지긋한 곳이다. 어느날 고아원에 부자집 부인이 찾아오자 토마를 비롯 모든 원생들은 자신이 입양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부푼다. 그러나 토마의 실수로 모든 것이 엉망이 되자, 루시아 수녀의 체벌이 무서운 토마는 자신이 직접 양부모가 되어줄 사람을 찾아 고아원을 나선다. 그러던중 어두운 밤길에서 우연히 만난 떠돌이 화가 봉우와 여행을 함께 하게 된다. 여행의 즐거움도 잠시 어떤 별장에서 강도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이방인인 봉우와 토마가 도둑 누명을 쓰게 된다. 그러나 봉우와 토마는 의기투합을 해 도둑을 잡고 별장 아주머니에게 도난당한 물건을 찾아 준다. 딸을 잃은 슬픔에 빠져 있던 별장 아주머니는 토마를 자신의 아들로 입양하고자 하지만 토마는 자신이 그렇게 바라던 바가 이루어졌음에도 허전함을 느낀다. 토마는 자신이 얼마나 봉우를 사랑하는 지를 새삼 느끼고 봉우를 따라 새로운 여행길을 떠난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