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가 다시 영화의 계절을 맞이했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는 다양한 시선과 질문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봄 날씨가 변덕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거리에는 영화제를 찾은 사람들로 가득했고 상영관에서는 기존의 틀을 벗어난 독특한 영화들이 관객을 맞았다. 국내외 영화인과 관객이 하나로 모인 이번 영화제는 단순한 상영뿐만 아니라 강연과 토크로 더욱 풍성해졌다. <씨네21>은 올해 전주에서 동시대의 영화적 언어를 개성적으로 구사한 6명의 감독을 자체적으로 추려 인터뷰를 진행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기계의 나라에서>의 김옥영 감독을 시작으로, <그래도, 사랑해.>의 김준석 감독, <캐리어를 끄는 소녀>의 윤심경 감독, <호루몽>의 이일하 감독, <잡종>의 제롬 유 감독, <클리어>의 심형준 감독까지. 여기에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참여한 배우 이정현과 게스트 시네필로 초청된 호주 영화평론가 에이드리언 마틴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배창호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현장도 함께 담았다. 전주에서의 기록은 단순히 영화제의 일환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지금 어떤 영화를, 어떤 세계를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 결과>
=국제경쟁=
대상 <갚아야 할 빚이 너무 많다>(조엘 알폰소 바르가스)
심사위원특별상 <저항의 기록>(알레한드로 알바라도 호다르, 콘차 바르케로 아르테스)
=한국경쟁=
배우상 <그래도, 사랑해.> 손소라, <3670> 김현목
CGV상 <3670>(박준호)
왓챠상 <3670>(박준호)
=한국단편경쟁=
=특별부문=
다큐멘터리상(진모터스 후원) <에디 앨리스: 리버스>(김일란)
*이어지는 글에서 김옥영, 김준석, 윤심경, 이일하, 제롬 유, 심형준 감독, 배우 겸 감독 이정현, 게스트 시네필 에이드리언 마틴과의 인터뷰와 배창호 특별전 돌아보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