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젊은 소설가를 만났다. ‘젊은’이란 수식은 그들의 물리적인 나이를 따진 것이 아니다. 문단에 등장한 시점, 그리고 지금 시대의 문학을 어떻게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그들을 묶어냈다. 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고 첫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을 내놓은 김기태 작가, 2014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뒤 최근 발표한 <이응 이응>으로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4년째 거머쥔 김멜라 작가, 2021년 <나주에 대하여>로 <문화일보> 신춘문예와 제47회 민음사 오늘의작가상에 당선된 이래 첫 장편소설 <동경>으로 찾아온 김화진 작가, <개의 설계사>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수레바퀴 이후> 등으로 독자적인 SF 세계를 구축 중인 단요 작가, 문학 비전공자 출신임에도 2016년 각종 장르소설 공모전을 휩쓸었고 최근 <입속 지느러미>를 공개한 조예은 작가가 그 목록이다. “내가 처한 세계에서 매일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에 대해서 소설에 일정 부분을 허락”(김기태)하는 젊은 소설가들의 목소리가 모여 지금 세상에 대한 하나의 상을 만든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젊은 소설가 특집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