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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함을 남긴 <왕좌의 게임>의 프리퀄 시리즈, 조용히 촬영 시작

<왕좌의 게임> 시즌 8

미국 TV 시리즈 세계의 ‘왕좌’를 차지해왔지만, 마지막 시즌 8이 혹평 세례를 받으며 씁쓸하게 마무리된 <왕좌의 게임>. 그 프리퀄 TV 시리즈가 촬영을 시작했다. 6월18일(현지 시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왕좌의 게임> 프리퀄이 조용히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 장소는 <왕좌의 게임>의 주요 촬영지였던 북아일랜드다”라고 전했다.

<왕좌의 게임> 프리퀄은 2017년 5월 제작이 확정됐다.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의 작가 조지 R.R. 마틴이 직접 참여해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킹스맨> 시리즈 등의 각본가 제인 골드만과 함께 각본을 작성했다. 자세한 줄거리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왕좌의 게임> 시점에서 수천 년 전의 이야기를 그리며 백귀의 탄생, 스타크 가문의 전설, 아시아적 요소 등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R.R. 마틴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킹스랜딩도, 철왕좌도, 타르가르옌 가문도 없다. <왕좌의 게임>보다 훨씬 오래된 다른 세계를 그릴 것이다. 그것이 재미 요소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2018년 10월에는 나오미 왓츠가 주연으로 확정됐다. 그녀가 맡을 역할은 ‘비밀을 감추고 있는 사교계의 인물’ 정도로만 알려졌다. 이후 영국 TV 시리즈 <폴다크>로 이름을 알린 배우 조쉬 화이트하우스가 두 번째로 합류했다. 이외 <섀도우 헌터스 : 뼈의 도시>의 제이미 캠벨 바우어, <나니아 연대기>의 조지 헨리 등이 출연한다.

<왕좌의 게임> 프리퀄의 제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조지 R.R. 마틴은 HBO 측에 ‘롱 나이트’(Long Night)라는 제목을 제안했지만 이는 <왕좌의 게임> 시즌 8의 에피소드 3의 제목이기도 했다. 공개일 미정이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빠르면 2020년 후반에, 늦으면 2021년 봄 정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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