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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조정석? 박서준? ‘열일’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 소개서

<아사코>는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팬들의 필수 관람작임이 분명하다.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1인 2역 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데뷔작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를 통해 스타 반열에 오른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지난 5년간 다작 배우로 활동하며 폭넓은 작품 소화력을 보여왔다. 순정 만화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는 아이돌스러운 모습부터 구로사와 기요시, 하마구치 류스케 등 일본의 알아주는 감독과 협업하는 배우로서 성장하기까지. 가지각색 캐릭터로 관객을 찾은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출연작과 함께 그에 대한 소소한 사실을 한자리에 모았다.

히가시데 마사히로, 어디서 봤더라?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 | 키쿠치 히로키 역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데뷔작.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는 제목 그대로 교내 최고 인기인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을 그만둔 후 남은 이들을 조명한 영화다. 키리시마가 사라진 후, 그의 주변에서 ‘키리시마의 친구’로 살아왔던 남은 이들 사이 미묘한 균열이 생긴다. 그 중심에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연기한 키쿠치가 있다. 목표 없는 삶에 대한 고민으로 얼룩진 얼굴을 섬세하게 표현한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데뷔작으로 온갖 신인상을 휩쓸며 일본 영화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배우로 떠올랐다.

기생수 파트 1 | 시마다 히데오 역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기생수>에서도 그를 만나볼 수 있다. 인간의 뇌에 침입하고 육체를 차지하는 기생 생물, 시마다 히데오를 연기했다. 인간 사회에서 기생 생물이 적응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에 참여한 캐릭터. 인간인 척하려 시종일관 부자연스럽게 웃던 모습이 관객에게 소름을 전했던 캐릭터다. 정체를 의심받고 폭주한 후 불사신(!)에라도 빙의된 듯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던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아오하라이드 | 코우 역

잘 나가는 일본 남성 배우들이 한 번쯤은 출연한다는 만화 원작 로맨스 영화에도 출연했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아오하라이드>는 중학교 시절의 첫사랑과 재회한 후타바(혼다 츠바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내면에 상처를 안고 있는 후타바의 첫사랑, 코우를 연기한다. <아오하라이드>는 ‘츤데레’의 정석, ‘만찢남’ 히가시데 마사히로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데스노트: 더 뉴 월드 | 미시마 역

2017년 초, 일본 박스오피스를 휘어잡고 있던 <너의 이름은.>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개봉작. <데스노트: 더 뉴 월드>는 <데스노트: 라스트 네임>의 10년 후 도쿄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L의 DNA를 물려받은 후계자 류자키(이케마츠 소스케)와 호흡을 맞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수사관 미시마를 연기했다. 전작 <크리피: 일가족 연쇄 실종사건>에 이어 다시 한번 맡은 형사, 수사관 캐릭터. 침착하고 이지적인 얼굴로 극을 이끌어가다 순식간에 판을 뒤집어버리는 그의 흡인력 있는 연기가 돋보였다.

사토시의 청춘 | 하부 요시하루 역

<사토시의 청춘>은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실존 인물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쇼기(일본식 장기) 천재 기사 무라야마 사토시의 삶을 다뤘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무라야마 사토시의 라이벌 하부 요시하루를 연기했다. 현재 일본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 인물인 하부 요시하루를 연기하느라 부담이 엄청났다고. 하부 요시하루에게 대국 때 착용했던 안경을 선물 받고, 착용한 채 촬영에 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사토시의 청춘>에서의 연기로 제40회 일본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산책하는 침략자 | 성직자 역

<산책하는 침략자>는 예상치 못한 그의 출연이 팬들에게 재미를 전하는 영화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도 하다. <산책하는 침략자>는 외계인들이 지구 침략을 목표로 인간의 개념을 수집해가는 과정을 담은 SF영화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극 중 신지의 몸을 빌린 외계인(마츠다 류헤이)이 ‘사랑’이란 개념을 배울 때 등장하는 교회의 성직자를 연기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씨네21>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스핀오프 TV 드라마 <전조: 산책하는 침략자>에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다. 아주 중요한 인물이니 유심히 봐달라”며 그의 출연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산책하는 침략자>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드라마 <전조: 산책하는 침략자>에서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침략을 목표로 지구를 찾은 외계인이자 외과 의사인 마카베 시로를 연기한다. 몇몇의 작품 속에서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던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이 작품을 통해 관련 논란을 말끔히 걷어버리는 데 성공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에 대한 소소한 사실들

<맨즈논노>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하다

189cm의 훤칠한 키를 지닌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모델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처음 활동을 시작한 곳은 일본의 유명 잡지인 <맨즈 논노>.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2004년 제19회 <맨즈논노> 전속 모델 오디션에 합격하며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패션지 커버부터 파리 컬렉션 무대까지, 다양한 곳에서 제 재능을 뽐냈던 능력자. 6년 동안 모델로 활동하다 주변에서의 추천으로 배우로 전향해 오디션을 봤고, 첫 오디션에 덜컥 합격했다. 그 작품이 바로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다.

세 자녀의 아버지

1988년생으로 한국 배우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등과 동갑인 히가시데 마사히로. 올해로 31살을 맞이한 그는 세 자녀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2015년, <인셉션> <분노> 등에 출연한 일본의 유명 배우 와타나베 켄의 딸 안과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2013년 드라마 <잘 먹었습니다>를 통해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드라마를 함께 촬영하기도 했지만, 모델로 활동할 당시 파리에서도 함께하며 친분을 쌓은 사이였다고. 두 사람 사이엔 쌍둥이 딸과 아들이 있다.

구글에 '히가시데 마사히로'를 검색하면 나오는 연관 검색어

(왼쪽부터) 조정석, 히가시데 마사히로, 박서준

조정석, 박서준 닮은 꼴?

국내에서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일본의 조정석' 혹은 '일본의 박서준'이란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두 배우와 비슷한 이미지를 풍기기 때문. 조정석과는 이목구비의 모양새가, 박서준과는 전체적인 얼굴선이 비슷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판단은 각자의 몫!

검도 실력자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특기는 검도다. 사범이었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검도를 배웠고, 현재는 3단의 실력을 지니고 있다고. 배우가 된 이후로도 고향의 도장을 찾아 아이들을 가르치던 모습이 다큐멘터리 방송을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부지런한 내한꾼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지난해 <아사코>가 초청된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국내를 방문했다. 올해 역시 <아사코>가 상영되는 극장에서 그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 개봉 첫 주말인 3월 16일, 17일에 <아사코>의 상영관을 찾아 무대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그의 팬이라면 시시각각 무대 인사 일정을 체크해 그와 직접 마주할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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