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슨 소령? 쿠사나기 소령! 2008년 무렵 제작을 발표했던 할리우드 리메이크 <공각기동대>가 드디어 첫 이미지 컷을 공개했다. 처 스킬은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쿠사나기 토모코 소령의 모습이다. 스칼렛 요한슨은 <루시> <언더 더 스킨> <그녀> 등 SF 장르에 꾸준히 출연해왔다. <공각기동대>는 시로 마사무네의 사이버펑크 장르의 만화가 원작이다. 2029년 제4차 세계대전 이후 만들어진 수상 직속의 소수 정예 부대 공안9과에 소속된 바트, 쿠사나기, 토구사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1995년 공개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원작에 비해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내용을 담았다. 특히 해커 ‘인형사’와 9과의 대결 과정에서 뇌 일부를 제외하면 모두 기계 장치로 된 몸을 지닌 사이보그인 쿠사나기 소령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스칼렛 요한슨은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그녀>에서 무형의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의 목소리를 연기한 바 있다.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는 이후 많은 SF 장르에 영향을 끼쳤다. 특히 워쇼스키 자매의 <매트릭스> 시리즈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공각기동대>의 팬들은 과거 일본 애니메이션이 할리우드에서 그들의 버전으로 재탄생했던 경우의 악몽을 떠올릴 것이다. <스피드 레이서> <드래곤볼 에볼루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 등을 떠올려 보시라. 백인인 스칼렛 요한슨의 캐스팅 자체도 논란이 됐었다. 공개된 이미지만으로는 스칼렛 요한슨 버전의 쿠사나기 소령이 꽤 그럴싸해 보인다.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연출하고 마이클 피트, 마이클 윈콧, 요한 필립 애스백, 키타노 다케시 등이 출연하는 가 원작을 망쳤을지 새로운 명작을 내놓을지는 2017년 4월에 확인할 수 있다. .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overflow: hidden; max-width: 100%; } .embed-container iframe, .embed-container object, .embed-container embed { position: absolute; top: 0; left: 0; width: 100%; height: 100%; } 디지털미디어팀 cine21-digital@cine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