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나이더 감독 하차 청원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코믹북닷컴 등의 보도에 따르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공개된 이후 팬들은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하기로 예정된 <저스티스 리그> 시리즈에서 하차하기를 원하고 있다. 청원 사이트에서는 “잭 스나이더가 연출한 <맨 오브 스틸>과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 좋게 보더라도 다음 시리즈에서는 호불호가 없는 영화가 나올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3월30일 오후 기준으로 3800여명이 서명했다. 팬들의 청원에도 <저스티스 리그> 시리즈의 감독이 교체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팬들의 불만뿐만 아니라 비평가들의 혹평도 잭 스나이더 감독에겐 고역이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스티븐 달튼은 혹평에 시달리는 잭 스나이더 감독을 위해 다음의 다섯 가지 조언을 전달했다. “1.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내버려둬라. 2. 정치적인 메시지는 가볍고 일관성 있게 만들라. 3. 현실적인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보라. 4. 배트맨과 슈퍼맨을 커밍아웃 시켜라. 5. ‘F-word’를 사용하라.” 잭 스나이더 감독이 이 조언을 받아들지는 미지수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혹평(로튼토마토 사이트에서 29%의 썩은 토마토 점수를 받고 있다)에 대해 짧은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나는 ‘코믹북 가이’다. 나는 코믹스의 미학을 최대한 살려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루이스 레인을 연기한 에이미 애덤스는 “잭 스나이더 감독은 비평가들을 위해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는 말로 잭 스나이더 감독을 응원했다. 팬들의 호불호, 평론가들의 혹평 속에서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전 세계에서 4억 2000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