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카페 소사이어티>가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카페 소사이어티>는 우디 앨런 감독의 46번째 작품으로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된다. 영화에 대해서 알려진 내용은 거의 없다. <아메리칸 울트라>에 출연했던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제시 아이젠버그가 다시 호흡을 맞추고, 브루스 윌리스, 스티브 카렐, 파커 포시, 블레이크 라이블리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LA에 뉴욕에서 촬영됐다.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는 이미 두 차례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적이 있다. <할리우드 엔딩>(2002)과 <미드나잇 인 파리>(2011)이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마틴 스코시즈 감독과 공동연출한 <뉴욕 스토리>(1989)를 포함한다면 이번이 우디 앨런 감독의 네번째 개막작이 된다. 개막작에 두번 선정된 감독들은 꽤 많다. 윌리엄 와일러(<벤허> <편집광>), 리들리 스콧(<결투자들> <로빈후드>), 뤽 베송(<그랑블루> <제5원소>), 바즈 루어만(<물랑 루즈> <위대한 개츠비>), 마틴 스코시즈(<뉴욕 스토리> <코미디의 왕>) 등이 있다. 지난해 개막작은 프랑스 감독 에마누엘 베르코의 <스탠딩 톨>이었다. 어떤 영화인지 모르겠다고? 당연하다. 그래서 올해 칸국제영화제가 우디 앨런의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생각된다. 지난해와는 달리 할리우드 스타들을 칸에 초대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제의 흥행에 도움이 되는 안전한 선택이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는 5월11일부터22일까지 열린다. 공식 초청작 발표는 4월 중순에 나올 전망이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경쟁 부문에 출품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