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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배우 조진웅, 조연에서 주연까지
씨네21 데일리팀 2016-03-25

공부는 예습보다 복습. 배우 사랑도 마찬가지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이재한 형사 역을 맡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조진웅을 복습해봤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우리를 찾아올 그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가운데, 아래는 2010년 <씨네21>과의 첫 만남부터 2015년까지 그의 작품과 인터뷰들이다.

2010년

드라마 <추노>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영화 <맨발의 꿈> <베스트셀러>

-본명은 조원준인데, 아버지 이름을 따서 쓰고 있다. 흔히 아버지와 아들 사이는 서먹서먹해서 그러기가 쉽지 않을 텐데. =가끔 소주 마시면서 올드 팝 이야기할 때 말고는 다른 부자지간처럼 서먹서먹하다. 다만 친구들이 매번 주례 서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위트있고 젠틀한 분이다. 특히 아버지 이름을 어려서부터 좋아했다. 우뢰 진, 수컷 웅(震雄)인데, 강해 보이잖나. 내 외모와도 좀 어울리고. 아버지가 점점 늙어가시는 게 좀 안타깝기도 했고. 그래서 <말죽거리 잔혹사> 크레딧 올릴 때 고민 끝에 부탁했다. 그랬더니 ‘니 뭐라카노’ 하시면서 이제 ‘니가 집에서 가져갈 게 없으니까 아부지 이름까지 가져간다’고 하시더라. <우리형> 보시고 나서 아버지께서 이름이 너무 기가 세서 눌릴 수 있다고 하신 적 있는데, 그때 그랬다. 내가 광대고, 굿쟁이인데, 나보다 기센 사람이 어딨냐고. 내가 좀 능동적이지 못한 것도 있다.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거지. 사실 원준이 걔가 말이야보다 진웅이 걔가 말이야 하고 욕을 먹으면 기분이 곱절로 나쁘다. 욕 먹기 싫으니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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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영화 <고지전> <퍼펙트 게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이번 촬영 중에 그가 가장 시기한 배우는 조승우였다. “못하는 게 없더라고요. 뮤지컬도 봤는데, 참 나, 기가 꽉 차서. 선물을 사갔는데 주지 말고 돌아올까 싶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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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화 <분노의 윤리학> <파파로티>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조진웅_형, 원래는 은영이가 명록의 발을 입으로 빠는 거였어. 은우씨가 감독님과 미팅할 때에는 명록의 대사를 쳐주는 연출부의 양말을 벗겨서 발을 빨았다고 하더라고. 정말 적극적인 배우다. 사실 내가 발이 굉장히 건조한데, 그날 풋크림만 두통은 쓴 것 같다. 상대 배우에게 조금이라도 불쾌감을 줄까봐. 문소리_(곽도원을 가리키며) 이 사람은 하루 종일 가글한 사람이야. 곽도원_(여대생과 키스 신을 찍느라) 하루 종일 가글했다. 거기다 에티켓 필름을 입 천장에 하나, 혀에 하나, 혀 아래에 하나 붙였더니 입이 아릴 정도였지. 문소리_풋크림 두통에 가글 몇통…. 정말 힘들다, 힘들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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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영화 <끝까지 간다> <명량> <우리는 형제입니다>

“결혼하고 나서 더 바빠졌다”라는 동료들의 고자질처럼 그는 ‘정말 쉬지 않고 찍는, 충무로에서 제일 바쁜 배우’ 중 한명이다. 그러나 데뷔 이후 주로 강한 캐릭터를 도맡아왔음에도 캐릭터가 소모된다는 인상은 좀체 받을 수 없는 건 욕심 부려야 할 것과 포기해야 할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영리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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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영화 <장수상회> <암살>, 드라마 <시그널>

-2016년에 이건 꼭 해야겠다. =2세가 태어났으면 좋겠다. 요즘 부모와 자식관계가 왜 천륜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간다. 아들과 딸, 둘 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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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도 변함없이 달린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는 6월 초 개봉 예정이며, 배우 이성민, 김성균과 함께 영화 <보안관>에 캐스팅 확정됐다. 영화에서 이성민은 불명예 퇴직한 채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토박이 전직형사 ‘대호’로, 조진웅은 과거 보안관과 인연이 있었고 그에게 의심을 받게 되는 사업가 ‘종진’으로 출연한다. 김성균은 보안관의 처남이자, 그의 좌충우돌 수사극에 조수처럼 함께 하는 ‘덕만’ 역을 맡았다.

영화는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이었던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토박이 전직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마역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부산 기장을 무대로 한 이 영화는 오는 7월에 크랭크인 예정이다.

<씨네21> 디지털미디어팀 cine21-digital@cine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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