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토종 귀신들이 몰려온다. 오는 7월 한국영상자료원 주말의 명화 시간에는 “여름밤 소름 돋는 이야기”를 주제로 70년대 이후 한국 공포영화를 볼 수 있다. 주말의 명화는 영상자료원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와 4시30분 고전영화관에서 진행하는 정기 상영 프로그램으로 관람료는 2,000원(경로우대 1,000원)이다.
1973년작인 <꼬마신랑의 한>(박윤교)부터 색다른 공포영화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2001년작 <소름>(윤종찬)까지 상영작은 총 8편. <전설의 고향>에서 뛰쳐나온 듯한 여자귀신이 인상적인 <여곡성>(이혁수, 1986), 한국적 좀비영화 <괴시>(강범구, 1980), 공포스러운 검은 머리와 무협영화가 합쳐진 <흑발>(장일호, 1974), 목없는 여자귀신이라는 메타포가 익숙한 <목없는 여살인마>(김영한, 1985), 한국적 흡혈귀가 눈길을 끄는 <흡혈귀 야녀>(김인수, 1981)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 http://www.koreafilm.or.kr/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