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 실종됐던 이만희 감독의 영화 <고보이강의 다리>가 발굴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만희 감독 전작전, 영화천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만희 감독의 1970년작 <고보이강의 다리>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고보이강의 다리>는 그동안 이만희 감독 관련 연구서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던 미지의 작품. 이번 발굴은 <휴일>, <만추>, <물레방아> 등의 시나리오 작가 백결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백결씨는 인터뷰 도중 <고보이강의 다리>가 국방홍보원에 소장되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얘기했고, 영상자료원은 국방홍보원의 협조를 받아 이 작품을 찾아냈다.
<고보이강의 다리>는 이만희 감독 본인이 직접 주요 배역으로 출연한 작품으로, 베트남 전쟁 당시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돼 화제가 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5월27일 저녁 7시30분 한국영상자료원 고전영화관에서 <고보이강의 다리> 특별 시사회를 개최한다. 입장료는 3,000원(경로우대 1,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