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개막한 제3회 환경영화제가 일주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을 선언했다. 폐막식은 5월10일 7시 영화평론가 오동진, MC 류시현의 사회로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영화제 경쟁부문 대상은 사샤 스노우 감독의 <사선에서>에 돌아갔다. 긴장감 넘치는 화면 구성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기를 거부하는 인간 사회가 맹수를 마녀 사냥하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우수상은 체르노빌원전사고 20년 후 모습을 그린 훌리오 소토 감독의 <체르노빌, 그 후…>가 받았다. 그 밖에도 컷아웃 기법을 사용한 주재형·송승민 감독의 <환(幻)>이 단편부문에서 상을 받았고, 비키 푸나리·세르히오 데라 토레 감독의 <마킬라폴리스>는 노동문제와 환경문제를 잘 접목시켰다는 평을 받으며 특별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