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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극장가] 기록 깨는 일만 남은 <웰컴 투 동막골>
고일권 2005-09-02

주말을 지나면서 600만 돌파가 예상되는 <웰컴 투 동막골>

예상했던대로 이번주도 <웰컴 투 동막골>의 극장가 장악이 계속되고 있다. 예매율도 전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고 배급력도 여전히 양호한 상태다. 지난주 <말아톤>의 흥행기록을 깨면서 500만 고지를 돌파했던 <웰컴 투 동막골>은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는 600만 돌파가 거의 확실해 보인다. 다음주 중에는 <쉬리>의 기록(621만명)도 앞설것으로 예상돼 일단 역대 흥행 4위까지는 무리없이 바라볼수 있게 됐다.

여러번 언급됐지만 <웰컴 투 동막골>의 최대 고비는 <형사>, <외출>, <가문의 위기>가 동시개봉하는 다음주다. 일단 빅사이즈의 한국영화 3편이 동시개봉하면 뭣보다 배급전쟁이 치열해지고, 거기에서 밀린다면 <웰컴 투 동막골>의 낙폭은 눈에 띄게 커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게임셋’은 아니다. 동시에 3편이 와이드 릴리즈 전략을 쓴다고 해서 반드시 관객이 골고루 안배되는 것도 아니거니와 개봉첫주가 지나면 흥행의 옥석도 어느정도 가려지기 때문이다. 1:3이 아니라 1:1이나 1:2의 경쟁구도가 되면 <웰컴 투 동막골>의 생명줄은 그만큼 더 길어지게 된다.

이번주에도 전주와 마찬가지로 여러편의 외화가 선보인다. <크림슨 리버2>와 <게스 후?>가 개봉작들 중에서 그나마 예매율 상위에 오른 작품들. 공포영화 팬이라면 솔깃할 조지 로메로의 <랜드 오브 데드>를 비롯해 공주와 조폭이 친구가 된다는 재기발랄 영화 <불량공주 모모코>도 관객을 찾아간다. 하지만 극장가 파이를 한두편이 절반 이상 독식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전주 개봉작인 <애프터 선셋> <인 굿 컴퍼니> 등과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주 개봉작이 대단한 흥행몰이를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