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는 화사한 봄날 시작된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과 꿈을 그린 청춘 로맨스 영화다. 영화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커플이 재회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번에도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을 연기한다. 아카리와 리오는 부모의 재혼으로 커플이 되기 직전에 가족이 된다. 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숨긴 채 참고 참다가 폭발하고 이로 인해 유나와 카즈오미와의 관계도 뒤얽히게 된다.
영화는 이들의 꼬여버린 사랑의 작대기가 누구를 향하는지 흥미롭게 그린다. 다만 영화의 후반부에 이들이 꿈을 좇는 장면은 사족처럼 느껴진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양지의 그녀>를 연출한 미키 타카히로의 신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