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가 어떻게 감독이 됐냐면요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부문에 초청된 10명의 감독 가운데 6명이 모였다. (사진 왼쪽부터) 이공희(<기억의 소리>), 이로이(<멜로>), 오멸(<지슬>), 신수원(<명왕성>), 이지승(<공정사회>), 최위안(<낭만파 남편의 편지>) 감독 등이다. 10일 오후 6시 영화의 전당 비프콘라운지에서 열린 아주담담 행사에서 이들은 자신이 겪었던 다양한 사회적인 경험을 영화에 녹여낸 감독들이라는 소주제로 관객들과 만났다. 이공희 감독은 영화를 전공한 후, 문학과 영화를 오가며 활동하다 50대 중반에 첫 장편을 만든 감독이다. 그는 “과거 글을 쓰면서도 영상시 작업을 했던 경험이 <기억의 소리>를 본 관객들에게 많은 질문을 하게끔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멜로>를 연출한 이로이 감독은 프랑스에서 미학을 공부하던 도중 영화에 빠져들었다. 오멸 감독과 신수원 감독은 영화를 만들기 이전의 직업에서 영화로 향하는 길을 찾았다. “미술을 전공한 후, 제주도 지역 축제를 프로듀싱하면서 지역의 역사를 습득하게 됐던” 오멸 감독은 <지슬>을 통해 제주 4 . 3 사건에 얽힌 이야기를 하게 됐다. 과거 교사였던 신수원 감독은 <명왕성>을 통해 “괴물이 되어가는 지금의 아이들을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승 감독과 최위완 감독 또한 각각 영화 프로듀서와 방송국 드라마 PD로 활동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11일에도 또 다른 비전 부문 감독들의 아주담담이 열릴 예정이다. <마이 라띠마>의 유지태 감독을 비롯해 <1999, 면회>의 김태곤 감독, <러시안 소설>의 신연식 감독, <개똥이>의 김병준 감독이 나선다.
2. 뉴 커런츠 부문 트로피는 어떻게 생겼을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 트로피가 공개됐다. 영화제 스폰서인 ‘아티스트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비에 반 도네가 부산의 상징인 동백과 갈매기, 아티스트리 로고 A, 그리고 영화필름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좌측면에는 ‘디자인 바이 아티스트리’(Design by ARTISTRY)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이 트로피는 오는 13일 폐막식에서 발표될 뉴 커런츠 부문 수상자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3. <공각기동대>의 전설을 확인하라
<공각기동대>에 열광했던 이들이라면, <공각기동대 S.A.C Solid State Society 3D>의 상영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2006년 PPV와 OVA버전으로 발표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3D버전으로 전환하고, 오프닝신을 새로 추가한 작품이다. 11일 오후 1시 영화의 전당 하늘연 극장에서 상영된다.
4. 말.말.말
“영화를 찍으면서 속상했고 찍고 나서도 실제 이런 일들(성폭력)이 많이 일어나서 더 속상한 마음이었다. 첫 주연 작품으로서 행복한 마음으로 영화를 봐야하는데 속상한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영화를 찍게 돼서 뿌듯하다” <공정사회>의 배우 장영남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올해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탈리아 국영 TV RAI의 루카 셀라다 기자
“(<터치>의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에 대해) 우리 이웃의 소중함과 생명의 중요성, 희망과 용기를 깨달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근시안적인 잣대로 심의를 내린 것에 대해 개탄스럽다.” <터치>의 민병훈 감독
5. 인도 최고 미녀 프리얀카 초프라를 만나자!
인도 최고의 미녀배우가 부산에 와 있다. <바르피!>의 주인공은 프리얀카 초프라다. 2000년 미스 월드이기도 한, 그녀는 <천재 사기꾼 돈: 세상을 속여라>, <라원>, <슈퍼 히어로 끄리쉬>등을 통해 알려진 배우다. <바르피!>는 11일 오후 8시 영화의 전당 대극장에서 상영된다.
6. 김동호 명예위원장 부산시 문화상 수상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이 ‘제55회 부산시 문화상’ 대중예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957년 제정된 부산시 문화상은 문화예술 진흥과 향토문화 발전에 공이 큰 문화예술인에게 주는 상이다. 시상식은 11월9일 오후 6시30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7. 안성기, 탕웨이 못지않은 폐막식 사회자들
배우 이제훈과 감독 방은진이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의 사회자로 나선다. 방은진 감독은 제4회부터 제8회까지 5회 연속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 진행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