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주년을 맞은 인디포럼과 <씨네21>이 옴니버스 영화 <이제 난 용감해질거야>를 제작한다. 참여하는 감독은 장건재, 임철민, 김성철, 이종필, 기채생, 채기, 신수원, 최아름, 정지연, 김종찬, 박종빈 박재평, 김민경, 김민경, 신이수, 이진우, 장훈 등, 총 15명이다. 이들은 최근 독립영화의 최대 화두인‘자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5분 내외의 단편 영화를 만들 예정이다.
참여하는 감독이 많은 만큼 선정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을까.“선정을 위해 일일이 감독들의 작품을 찾아봤다”는 박근영 프로듀서는“인디포럼 작가회의에서 활동하는 감독들을 중심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어울릴만한 독립영화감독들을 선정했다”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또, 그는“채기 감독은 제주도, 기채생 감독은 광주에 사시고, 김민경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캐나다에 가야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비롯한 모든 감독들이 흔쾌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옴니버스를 시도한 건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인디포럼의 이송희일 의장은“예전에 인디포럼 사전제작지원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여러 사정으로 제대로 지속할 수 없었다”며“15주년을 맞는 올해를 계기로 꾸준하게 진행하면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무엇보다 독립영화에게 올해는 힘든 시기다. 정부의 문화정책이나 영진위의 지원이 모두 끊긴 상황에서 독립영화가 그래도 자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 점에서 이번 옴니버스 프로젝트는 지금의 상황을 반영하는 퍼포먼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인디포럼 작가회의의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는“이번 프로젝트는 인디포럼 사전제작지원프로그램의 크기를 더 키워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옴니버스 영화 <이제 난 용감해질거야>는 현재 촬영을 앞두고 있다. 5월31일 오후5시10분‘인디포럼 영화제 2010’의 ‘포럼기획’섹션에서 첫 공개되고, 이후 인디플러그에서 온라인 개봉을 할 예정이다(개봉일은 미정). 5월17일부터서 <씨네21>은 온라인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들을 소개하고 제작 후원의 뜻을 적극적으로 모을 예정이다(인디포럼 작가회의 02-720-6056, indieforu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