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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돌 맞은 전주영화제, 디지털삼인삼색 주인공 발표
장미 2009-01-13

전주를 세가지 빛깔로 물들일 주인공은 누굴까.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2009 제작발표회가 1월13일 오전 11시 세종호텔 3층 세종홀에서 열렸다. 올해 삼인삼색의 주역은 홍상수, 가와세 나오미, 라브 디아즈 감독. “지난 10년을 회고하면서 다가올 10년을 도약하는 영화제를 준비 중”이라는 민병록 집행위원장의 인사말로 문을 연 이번 행사는 감독 3인과 그들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먼저 마이크를 건네받은 홍상수 감독은 “첫 단편을 만들 기회를 얻게 돼 전주영화제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감독이 선보일 작품은 <첩첩산중>. “단편이라 특별히 다르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경계했다”는 그는 “원래 하고 있던 작업을 이어가는 자세로 임했다”고 말했다. <수자쿠> <너를 보내는 숲>의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일본의 작은 마을 코마를 배경으로 한 <코마>를 공개한다. “디지털에 단편영화, 그리고 한국 전통음악 판소리를 덧붙이면 어떤 효과가 나오는지 실험하고 싶었다”는 게 연출 의도. 한편 <멜랑콜리아>로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분을 수상한 라브 디아즈 감독은 <나비들에겐 기억이 없다>를 들고왔다. “자국의 문제들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외국기업들이 필리핀 내 섬에 진출하면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문제를 다뤘다”고 말했다.

이후 디지털 삼인삼객 서명식과 포토타임, 질의응답을 거쳐 <첩첩산중> 출연진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선균, 정유미 등이 자리에 함께 했는데, 특히 문성근은 “디지털영화가 중요한 대안이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열돌을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30일부터 5월8일까지 전주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