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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팬들이여, 안심하라
안현진(LA 통신원) 2008-02-13

92.5% 투표안 가결되어 작가조합 파업 공식 종료

그 동안 업데이트되는 미드가 없어 복습을 반복하던 미드 팬들은 이제 안심해도 좋다. 14주 동안 이어졌던 미국 작가조합(WGA)의 파업이 현지 날짜로 2월12일 공식적인 파업 종료를 선언했다. 파업 종료는 스튜디오들과 방송국, 제작자들이 제안한 협의안을 타결하기 위한 조합원 투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버라이어티>는 92.5%의 찬성(찬성표 3,492, 반대표 283)으로 파업이 종료됐음을 속보를 통해 알렸다. 작가조합 파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감독조합(DGA), 배우조합(SAG)의 요구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가조합 파업의 종료로 가장 기뻐할 사람은 아무래도 오스카 시상식을 준비하던 제작진이다. 쇼의 제작을 맡은 프로듀서 길 케이츠는 "잘됐다. 피켓 라인을 건너올 걱정을 안해서 좋고, 대안을 준비하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오스카 80년사를 TV로 학습할 뻔했던 작가조합의 파업이 막을 내렸으니, 이제 골든 글로브 취소로 아쉬웠던 레드카펫 행사와 셀러브리티들의 참여로 달아오르는 분위기를 즐길 일만 남았다. 통상적으로, 아카데시 시상식 대본은 노미네이션이 발표되면 쓰기 시작하는데, 이제 시상식인 2월24일까지는 2주 정도 남은 상황으로 작가들의 펜놀림이 더욱 바빠질 예정이다. 7~8명의 작가를 기용해 사회자인 존 스튜어트와 각본을 준비한다는 케이츠는 "어제까지 우리는 두 가지 버전의 쇼를 준비했다. 파업 종료는 거대한 쇼를 위한 마지막 지원이었다"고 기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