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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관객수 지난해보다 10% 이상 감소
문석 2007-07-06

한국영화 점유율도 2001년 이후 최저

2007년 상반기 극장을 찾은 관객수가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가 발표한 ‘2007년 상반기 영화산업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7201만5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89만5996명에 비해 10.8% 감소했다. CJ CGV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상반기의 최대 성수기인 1월과 5월에 시장 주도작의 흥행력 차이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1월 <왕의 남자>가 1146만명, <투사부일체>가 610만명을 불러들인 반면, 올 1월의 <미녀는 괴로워>는 626만명을 기록했고, 지난해 5월의 <미션 임파서블3>가 574만명을 동원한 데 비해 올해의 <스파이더맨3>는 494만명에 그쳤다. 이중 <스파이더맨3>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끝에서> <슈렉3> <300>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 5편의 할리우드 영화가 상반기 전체 관객수의 27.9%를 차지했다.

연도별 상반기 전국 관객수 추이(CJ CGV 분석)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월부터 6월까지 한국영화를 본 관객은 모두 3409만3968명으로 전체 관객 대비 한국영화 점유율은 47.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59.5%와는 크게 차이나는 것이며 42.8%를 기록한 2001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CJ CGV는 한국영화 점유율이 떨어진 것에 대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초강세와 함께 2백만명 이상을 동원한 한국영화가 <미녀는 괴로워> <그놈 목소리> <1번가의 기적> <극락도 살인사건> 등 4편에 불과해 6편이 200만을 돌파한 2006년에 ‘킬러콘텐츠’라는 면에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연도별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CJ CGV 분석)

한편 상반기 최고 흥행작은 <미녀는 괴로워>로 전국 626만5687명을 동원했고, 2위는 494만명의 <스파이더맨3>, 3위는 491만명의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끝에서>, 4위는 460만명의 <박물관은 살아있다>, 5위는 324만명의 <그놈 목소리>였다. 올 상반기 흥행 10위 안에서 한국영화는 모두 5편이었으며, 나머지는 모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