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가장 잘나가는 배우이자 연기파인 흑인 배우 두 명을 한 스크린에서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라스트 킹>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포레스트 휘태커가 덴젤 워싱턴이 연출하고 출연하는 영화 <그레이트 디베이터>(The Great Debaters>에 출연을 협상중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그레이트 디베이터>는 <앤트원 피셔>로 2002년 감독 데뷔한 덴젤 워싱턴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영화다. 최근 덴젤 워싱턴은 <그레이트 디베이터>에 출연을 결심했는데, 워싱톤이 맡게 될 역할은 다혈질의 토론 코치다. 워싱턴은 1930년대 동부 텍사스의 작은 대학교의 학생들을 하버드 토론 챔피언팀과 경쟁시키기 위해 담금질하는 코치로 변신할 예정이다. <리멤버 타이탄>에서 제멋대로인 고등학교 풋볼팀을 제압하던 그를 기억한다면 낯선 모습은 아니다. 포레스트 휘태커가 제안 받은 역할은 토론 수업을 듣는 학생 중 한명의 아버지로, 코치와 아들을 사이에 두고 부성애와 사제애를 겨루는 인물이다.
포레스트 휘태커가 <그레이트 디베이터>의 출연을 결심한다면, <라스트 킹>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로 이어지는 두번째 하이 프로필 영화다. 얼마 전 휘태커는 제임스 엘로이의 소설을 영화화하는 <나이트 와치맨>에 키아누 리브스와 함께 출연 할 것을 결정했다. <버라이어티>는 휘태커가 <그레이트 디베이터>의 출연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레이트 디베이터>는 TV 시리즈 작가로 활동해온 로버트 아이셀이 시나리오를 집필하며, 오프라 윈프리가 그녀의 제작사 하포 필름즈를 통해서 제작한다. 다음 달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크랭크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