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티 베티, 셀마 헤이엑이 사업가로서의 수완을 발휘한다. <프리다>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멕시코의 여배우 셀마 헤이엑은 4월9일 월요일 MGM과 손잡고 라틴영화 제작사 '벤타나줄'(Ventanazul)을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벤타나줄은 라틴 문화 컨셉의 제작사를 표방하지만, 타겟 관객은 라틴이나 스패니쉬 계열로 국한시키지 않고 대중적인 접근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벤타나줄은 MGM에 소속되어 할리우드 영화사 및 TV 제작사와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중이다.
벤타나줄은 1년에 2편에서 4편의 독립영화를 제작하거나 판권을 구입해 배급할 예정인데, 라틴 아메리카와 관련된 이야기이거나 남미 출신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나 프로그램에 한해서 제작할 방침이다. 재정적인 세부사항이 자세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영어로 제작되는 영화의 경우 500만 ~ 2500만달러를 예산으로 하며, 플롯과 출연진에 따라 규모가 달라진다.
MGM의 운영사업부 책임자인 릭스 샌즈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재능이 많은 라틴 커뮤니티가 할리우드와 만나게 된다. 우리는 그것들을 세계적인 테마로 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샌즈에 따르면 헤이엑이 사업을 이끌어갈 예정인데 "연기자로서, 또 제작자로서의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 벤타나줄의 대표직을 맡을 것이라고. 라틴 계열 배우인 아메리카 페레라를 출연시킨 인기 TV시리즈 <어글리 베티>의 제작자로 분해 이미 이 분야에 재능을 드러낸 셀마 헤이엑은 "우리가 만드는 영화들을 많은 사람들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보다 라틴 아메리카의 관객이 자랑스러워하길 바란다"고 새사업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