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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스코시즈 오스카 콤비 다시 뭉친다
안현진(LA 통신원) 2007-03-27

<갱스 오브 뉴욕>

<디파티드>로 아카데미의 환호를 받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또 한번 팀웍을 과시한다. <버라이어티>는 디카프리오와 스코시즈가 <갱스 오브 뉴욕> <에비에이터> <디파티드>에 이어 새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화의 판권을 위해 워너 브라더스와 파라마운트가 선계약 조건으로 경쟁에 참여했는데 디카프리오의 제작사인 '아피안 웨이'와 브래드 피트의 '플랜 B'가 욕심을 내 더욱 화제가 됐다. 결과는 스코시즈와 디카프리오가 제작(혹은 연출)과 출연하는 조건 하에 워너 브라더스에서 제작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인터넷 연예정보 사이트 <Zap2it.com>에서는 디카프리오와 스코시즈의 재결합을 <디파티드>의 각본가 윌리엄 모나한, <타이타닉>에 함께 출연한 케이트 윈슬렛과 각각 협연하기로 한 데 이어지는 소식이라며 디카프리오의 옛 파트너 찾기의 연속으로 묶어서 보도하기도 했다.

영화는 오는 9월 출간될 조단 벨포트의 자서전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조단 벨포트는 롱 아일랜드의 주식 중개인으로 1990년대 일어난 월스트리트의 대대적인 증권 사기극에 연루되었으나 FBI에 협조를 거부한 이유로 20개월간 수감 생활을 했다. 벨포트의 자서전은 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될 것.

TV 시리즈 <소프라노스>의 테렌스 윈터가 시나리오를 위해 펜을 잡았고, <귀여운 여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을 제작한 흥행몰이 제작자 아논 밀찬의 딸 알렉산드라 밀찬이 제작자로 나섰다. 영화는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캐치 미 이프 유 캔>과 유사한 형식이 될 것이라고 전해지는데 디카프리오가 연기할 벨포트와 그에게 정보제공자가 되기를 요구하는 FBI 요원이 각각 주요한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가게 된다고.

<디파티드>의 제작자였던 브래드 그레이가 파라마운트의 대표가 된 지금, 스코시즈 감독과 파라마운트는 <더 롱 플레이>와 <마지막 결투: 범죄에 관한 진실>의 작업을 진행중이다. 디카프리오와의 인연 못지 않게 마틴 스코시즈 감독과 파라마운트의 인연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