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전사들의 몸매에 매혹되다. <300> 2주째 박스오피스 1위
강병진 2007-03-26

<300>의 기세가 2주째 이어지고 있다. 새로 진입한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점유율을 잠식했지만, 개봉 첫주에 전국에서 약 1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300>은 이번 주에도 90만 명에 가까운 스코어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쪽은 당초 예상과 달리 "남성관객보다 여성관객의 호응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예전에 배급한 브래드피트 주연의 <트로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배우들의 근육질 몸매에 여성관객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는 중이다." 현재 <300>의 스크린 수는 서울 98개, 전국 318개(배급사 집계). 전주 보다 약 30개가 줄어들었지만 <300>의 흥행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배급사는 월요일 관객 수까지 합산되는 3월27일, 전국 200만 관객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최종스코어 300만 명을 내다봤다.

한편, 지난 주말 순위에서는 새로 진입한 영화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를 비롯해 <넘버23>, <>, <브레이크 업> 모두 3월 22일, 같은 날에 개봉한 영화들. <300>외에는 이렇다 할 화제작이 없기 때문에 순위 변동이 잦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인기유지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일 정도. 전주 3위에서 6위로 내려왔지만 전국관객 100만 명 동원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 여자 작사 ~>의 인기몰이에는 영화의 OST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미니홈피 배경음악을 비롯해 핸드폰 벨소리와 라디오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그 여자 작사 ~>의 OST는 음반판매량에서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배급사 측은 관객들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콘서트 장면에 큰 호감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0위권 내에 올라온 영화들 가운데 또 한 편의 눈에 띄는 작품은 국산 애니메이션인 <빼꼼의 머그잔 여행>. 개봉 첫 주 4만 8244명을 동원한 <빼꼼의 머그잔 여행>은 <일루셔니스트>와 <1번가의 기적>을 제치고 8위에 올라왔다. <빼꼼~>을 제작한 김광회PD는 "원래 TV시리즈로 제작된 작품이기 때문에 아이들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현재 개봉된 작품들 가운데 가족단위의 관객을 끌어들일 만한 영화가 거의 없는 것도 영화의 선전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빼꼼~>이 유일하게 상영되는 CJ-CGV의 체인망이 주로 주택가 근처에 포진되어 있다는 점도 가족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주에는 차승원, 유해진 주연의 <이장과 군수>와 박용우 주연의 <뷰티플 선데이>가 개봉될 예정. 차승원의 관객동원력을 염두해 볼 때, <이장과 군수>가 흥행순위에 큰 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흥행순위

제목/개봉일/배급/관객 수/누적관객 수/전주 순위

(전국) 2007.3.23 ~ 2007.3.25

1 300/3.15/워너브러더스 코리아/53만2138/191만1429/1 2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3.22/롯데엔터테인먼트/26만4021/30만6714/새로진입 3 넘버23/3.22/미로비젼/17만4878/20만6727/38 4 수/3.22/시네마서비스/9만7083/12만8913/새로진입 5 브레이크 업: 이별후애(愛)/3.22/UPI코리아/9만6130/11만1924/37 6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3.1/워너브러더스 코리아/8만2725/96만8371/3 7 쏜다/3.15/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5만8560/30만9894/2 8 빼꼼의 머그잔 여행/3.22/4만8244/5만4155/새로진입 9 일루셔니스트/3.8/롯데엔터테인먼트/4만6716/55만1294/4 10 1번가의 기적/2.15/CJ/2만1391/252만27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