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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에서 제5회 삼성한국영화제 열려
강병진 2007-03-19

오는 23일 부터 일주일 간, 피렌체 스텐션 극장에서

제5회 삼성한국영화제 포스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되는 한국영화제인 삼성한국영화제가 오는 3월 23일부터 일주일간 피렌체의 스텐션 극장에서 개최된다. 삼성한국영화제는 지난 2003년부터 이탈리아와 한국간의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열려온 행사. 영화 상영과 세미나, 미술전시등 다영한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감독들의 작품 16편이 초청됐으며 임권택 감독의 영화 12편을 상영하는 회고전과 <처녀들의 저녁식사> <눈물>을 비롯한 임상수 감독의 전작들이 상영되는 임상수 감독 특별전이 마련된다.

개막작은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로 오프닝 행사 이후 초대 관객들을 대상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다세포소녀> <스승의 은혜> <나의 결혼 원정기> <해변의 여인> <사생결단> <음란서생> 등이 상영된다. 또한 마지막 날인 3월30일에 김기덕 감독의 <시간>과 한국 영화 연구가인 앙트완 코폴라의 김기덕 감독에 관한 다큐멘터리 <Kim Ki-Duk Cineaste de la beaute convulsive>을 상영할 계획. 삼성한국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리카르도 젤리는 “제5회 한국 영화제를 통해 최근 세계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영화의 매력을 이탈리아 관객들에게 경험하게 함과 동시에, 동양의 전통적인 요소들과 서양 문화가 상충되는 한국영화의 단면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초청 감독은 <오래된 정원>의 임상수 감독과 <다세포 소녀>의 이재용 감독으로,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관객과의 대화를 갖는다. 29일에는 <현대한국영화> 출간 기념으로 ‘현대한국영화에 관한 세미나’가 열리며, 27일엔 전주시와 피렌체시의 우호협정을 기념해 피렌체 시장과 국제부 에우제니오 의원이 전주시 파견사절단을 베키오 궁에서 맞을 계획이다. 한편, 이번 영화제의 폐막작은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