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의 스파르타 전사들이 예매시장을 장악했다. 프랭크 밀러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300>이 42.4%의 예매율을 기록한 인터파크를 비롯 3개 사이트에서 모두 50%가 넘는 예매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예매순위 1위를 기록한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이 20%대의 예매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의 격차. <300>의 수입·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의 심영신 과장은 "일반시사 후 <300>에 열광하는 관객층이 많아졌고, 온라인 광고나 기사 클릭율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비수기를 맞아 극장으로 나오지 않던 관객들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현재 <300>은 일반시사회 후 관객들이 90% 이상의 호의를 보이고 있고 특히 비쥬얼과 스케일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말한 맥스무비의 김형호 실장은 "하지만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300>의 높은 점유율은 다른 영화들의 사전예매량이 적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며 "비수기에는 런닝메이트가 있는 편이 더 장기적인 흥행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300>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선점하면서, 예매순위에는 큰 변동이 일었다. 개봉 후 3주 동안 1위를 유지하고 지난 주까지 각 사이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던 <1번가의 기적>은 이번 주를 기점으로 5위 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과 1,2위를 다투던 윌스미스 주연의 <행복을 찾아서> 또한 마찬가지. 5위권 내의 순위에서 눈에 띄는 영화는 감우성, 김수로 주연의 <쏜다>다. 지지난 주 부터 이어진 한국영화의 약세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으로 생각했던 <쏜다>는 당초 기대보다 미미한 수준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는 중. 이에 대해 김형호 실장은 "<쏜다>가 예상되는 현장구매력에 비해 예매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감우성의 현장구매파워와 김수로의 지방티켓파워를 감안하면 <쏜다>는 주말 전국박스오피스에서 <300>과 1,2위를 다툴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3월 14일 오후 6시 현재 맥스무비 1. 300 62.32% 2.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9.15% 3. 페인티드 베일 6.50% 4. 일루셔니스트 6.19% 5. 리틀 러너 5.16%
YES 24 1. 300 58.50% 2.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9.64% 3. 리틀 러너 6.47% 4. 쏜다 4.89% 5. 일루셔니스트 4.75%
티켓링크 1. 300 31.5% 2.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8.8% 3. 페인티드 베일 6.5% 4. 쏜다 6.2% 5. 일루셔니스트 4.9%
인터파크 1. 300 42.8% 2. 쏜다 24.8% 3. 페인티드 베일 14.2% 4. 일루셔니스트 4.4% 5.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