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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스키, 폼페이 최후의 날 영화로 만든다
안현진(LA 통신원) 2007-02-05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고대도시 폼페이를 스크린으로 옮긴다. 2002년 <피아니스트>로 오스카 감독상을 수상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메가폰이 <폼페이>로 향할 예정이라고 <버라이어티> <BBC> 등의 외신이 보도했다. 2003년 발표된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 소설 <폼페이>가 원작이며, 서기 79년 베수비오스 화산이 폭발해 용암에 묻힌 도시에 대한 유명한 이야기를 젊은 기계공의 시점에서 그린 이야기다.

"이야기에 반했다. 누군가 고대를 배경으로 시대극을 만들자고 하면 내 취향이 아니라고 하겠지만, 스릴러라는 점과 로버트 해리스 소설 속의 디테일, 많은 연구를 통해 고증된 이야기에 매료되어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감독은 영화화의 동기를 밝혔다. 또한 폴란스키 감독은 수로가 터지고 화산이 폭발하는 등의 장면에서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게 "많은 부분에서 CG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설의 원작자인 로버트 해리스 또한 폴란스키 감독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폴란스키 감독의 <차이나타운>은 <폼페이> 집필 당시 내게 많은 영향을 미친 영화다. 그래서 올해 초 폴란스키 감독의 전화를 받았을 때 더 없이 기뻤다." 해리스는 이에 덧붙여 이 이야기의 구성과 비쥬얼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사람은 폴란스키 감독 뿐일 거라고 말했다.

<폼페이>의 예산에 대해서는 1억3천만달러에서 2억달러 사이라고 전해지며 스케일이나 예산 면에서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중 최고이고, 또 유럽에서 만들어진 영화 중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폼페이>의 촬영은 2007년 여름 이탈리아에서 시작할 예정이며, 주인공 역할의 남녀 배우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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